글로벌 광학 기업 자이스가 서울과 경기 화성시에 이노베이션 센터와 브랜드 센터를 개관하며 국내 사업 강화에 나섰다. 국내 핵심 고객사를 측면지원 하면서 자사 사업을 알리는 본격적인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다.
자이스 코리아는 지난 23일 경기 화성시 자이스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 준공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자이스와 국내 고객사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협업할 수 있는 연구 거점이다.
이곳에는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광학, 전자, X-레이 현미경, 3차원 측정기 등 다양한 자이스 장비가 갖춰져 있어 고객사가 마음껏 회사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 갖춰진 장비는 불량 분석, 공정 최적화 관련 솔루션과 소재 분석, 정밀 측정·비파괴 검사 분야에서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 따라서 이 센터는 자이스 제품을 활용하는 국내 기업들의 설비 구축 기간을 단축시키면서, 공급망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준공식에는 한국 고객과 만남 등으로 방한한 안드레아스 페허 칼 자이스 AG 반도체 사업부 사장이 참석했다. 그는 독일 첨단 광학 기업으로서 자이스 브랜드 입지 강화와 한국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페허 사장은 “한국 시장은 전 세계 4위의 매출을 이뤄내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소재, 전자, 자동차, 항공, 배터리 등 다양한 첨단 산업 연구를 지원하고 연구 개발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문정동 본사에 마련된 자이스 브랜드 센터는 오는 25일 개관식 이후 운영이 시작된다. 브랜드 센터는 자이스 각 사업부에 대한 소개는 물론, 독일 본사에 있는 자이스 박물관의 다양한 전시품을 전시한다.
정현석 자이스 코리아 대표는 “자이스는 비전케어 사업부의 안경 렌즈, 의료기기 사업부의 스마일 라식 기기 등 소비자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인지도 강화 활동을 벌이면서 광학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이스는 독일 오버코헨에 본사를 둔 회사다.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 장비 회사 ASML에 최고급 사양 렌즈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이스는 반도체 사업 외에도 의료 기기 사업부, 현미경 사업부, 품질 솔루션 사업부, 비전케어 사업부 등 다양한 사업부 등을 보유한 175년 이상 역사의 광학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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