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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핵심 배모씨 사전구속영장 신청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배 씨, '법카 유용 의혹' 핵심 인물

김혜경, 전날 경찰 조사에서 혐의 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 모 씨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3일 김혜경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데 뒤이어 배 씨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면서 사실관계 파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 씨는 이 의원이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 여 간 도청에 근무하면서 김 씨의 수행비서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이 기간 김 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4일 경기도청과 배 씨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와 배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또 5월 중순에는 경기도 법인카드가 사용된 식당 등 129곳을 각각 차례로 압수수색해 증거를 수집했다.



이어 경찰은 지난 3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경찰은 이미 검찰과 협의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결국 판단은 법원으로 넘어가는 셈이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배 씨의 '윗선'으로 지목돼 온 김 씨는 지난 23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과정 전반에 관여한 바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김 씨의 조사가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부하 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 하고,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은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 모 비서관이 쓴 사실도 확인됐다"며 "아내는 배 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음식값을 줬다는 점도 밝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배 씨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사건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내용이므로 자세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영장 청구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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