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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 3차 연장 끝 통산 4승

KPGA 바디프랜드 군산CC 최종

함정우·황인춘 꺾고 1년만에 우승

서요섭이 28일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한국의 브룩스 켑카’ 서요섭(26·DB손해보험)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올렸다. 3명이 벌인 세 차례 연장에서 유일하게 드라이버 샷을 매번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끝에 우승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서요섭은 28일 전북 군산CC(파72)에서 치른 KPGA 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로 5타를 줄였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마친 그는 함정우(28), 황인춘(48)과 3차 연장 끝에 홀로 버디를 잡아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우승 이후 거의 1년 만의 승수 추가다.

459야드짜리 18번 홀(파4)에서 벌인 연장에서 세 선수는 2차 연장까지 모두 파로 비겼다. 같은 홀에서 치른 3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함정우와 황인춘이 티샷을 왼쪽 벙커로 보낸 반면 서요섭은 페어웨이를 지켰다. 드라이버 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기 어려운 홀인데도 서요섭은 세 번 모두 300야드 장타를 페어웨이에 멈춰 세웠다. 서요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슈퍼맨’ 켑카(미국)처럼 근육질에 장타를 쉽게 치는 선수다. 올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64위(61.3%)로 정확도는 떨어졌는데 이날 연장에서는 부담되는 상황에서도 그야말로 기계처럼 ‘멀리 똑바로’ 쳤다.



2차 연장에서 5m쯤 되는 버디 퍼트를 놓쳐 3차 연장에 끌려간 서요섭은 세 번째 연장에서도 비슷한 거리의 버디를 남겼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홀 속으로 들어간 공을 확인한 그는 허공에 주먹을 내지르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서요섭은 “연장 우승은 처음이라 더 기분 좋다. 모든 것을 다 쏟아냈는데도 연장에 가야 해서 마음이 힘들었는데 이내 받아들이고 열심히 쳤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감은 올라왔는데 늘 마무리가 아쉬워서 상위권에서 밀리곤 했다. 이번을 계기로 이겨낸 것 같아서 남은 대회가 스스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침 9월 1~4일 LX 챔피언십을 마치고 나면 9월 8일부터는 서요섭이 디펜딩 챔피언인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이 열린다.

선두에 5타나 뒤진 공동 11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함정우는 9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연장까지 갔지만 티샷이 세 번 다 왼쪽으로 간 탓에 공동 2위에 만족했다. 통산 5승의 베테랑 황인춘도 결정적인 순간 퍼트가 짧아 5년 만의 우승을 놓쳤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였던 강경남은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13언더파 4위로 내려갔다. 상금 2위 김비오는 2언더파 공동 3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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