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민속박물관 측은 추석 연휴인 9월 9~12일 사흘간 ‘한가위, 보름달 걸렸네’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대면 행사를 확대하고 추석 세시 풍속과 관련한 전통문화 체험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 특징이다.
연휴 기간 내 ‘오색 송편 나누기’ 등 체험행사와 특별공연 등 31편의 행사가 마련됐다. 5개 부문의 특별전시도 관객들을 찾아간다.
추석 세시 체험행사가 우선 눈길을 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우수영 강강술래’ 공연, 경남도무형문화재 제36호 ‘거창 삼베길쌈’ 시연과 체험, 풍년을 기원하는 ‘이천 거북놀이’, 햇벼로 첫 수확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올개심니’ 체험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가위 선물 달걀꾸러미’ 만들기, ‘달빛 담은 청사초롱’ 만들기 등 전통공예체험과 민속놀이도 진행된다. ‘추석맞이 이발해 드립니다’, ‘양산·우산 고칩니다’, ‘교복 입고 찰칵’, ‘추석에 추억 한 컷’ 등 추억 돋는 행사도 마련됐다.
산하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가위탐험대’ 행사가 진행된다. 수확한 벼를 절구에 넣고 절굿공이로 직접 찧어보는 ‘옥토끼 방아 찧기’와 ‘차례상 차리기’, ‘달님께 소원 보내기’ 등도 즐길 수 있다.
민속박물관 수장고가 있는 파주관에서는 행사 기간 개방형 수장고 체험 중심의 행사가 열린다. 수장고에서 추석 관련 소장품을 관람하며 궁금증을 해결하는 ‘둥글둥글 보름달과 수장고 탐방’ 체험활동 등을 할 수 있다.
행사 참여는 당일 현장 접수나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과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신청으로 할 수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사진 제공=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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