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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아마존도 군침…34개국 'K콘텐츠 IP 쟁탈전'

■국제방송영상마켓 2022

K콘텐츠 홍보·판매…우영우 관심

글로벌 기업 4700만弗 수출상담

1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에서 마켓 참가자들이 작품 구매를 위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K콘텐츠에 관한 세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8월 31일~9월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 2022’(BCWW 2022)에는 34개국, 국내외 183개사, 688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K콘텐츠 확보를 위해 경쟁을 펼쳤다.

올해 행사는 총 4700만 달러(약 650억원)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워너브라더스·아마존 프라임 등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바이어로 참가했고, 스웨덴 ‘에코 라이츠’, 인도 ‘원라이프’, 일본 ‘TV도쿄’ 등 각국의 방송사들도 부스를 설치하며 아시아 최대 콘텐츠 마켓의 위상을 보여줬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에서 마켓 참가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각 방송사·K콘텐츠 기업들이 자리잡은 부스에는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우영우’의 제작사 에이스토리 부스에도 많은 문의가 들어왔다. 부스 관계자는 “방영권은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어, 방영권이 아닌 리메이크에 관해 문의하는 곳이 많다”며 “중국·터키·필리핀·대만 등 지역도 다양하다”고 밝혔다. SLL 스튜디오 관계자도 “오전에 동남아 쪽 바이어들이 부스에 방문했었다”며 “미스터리·범죄물 같은 장르물에 관심을 보여 ‘괴물’ ‘장미맨션’ 등 작품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부스 외에도 K콘텐츠 홍보와 판매를 위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쇼케이스·포맷 피칭 행사에는 많은 기업들이 참가했고 바이어 역시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신작 쇼케이스에서는 웹소설 원작의 SLL ‘재벌집 막내아들’과 SBS ‘트롤리’, MBC ‘금혼령’ 등에 이목이 집중됐다.



8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에서 MBC 관계자가 신작 쇼케이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콘텐츠 시장의 핵심은 IP(지적재산권)이다. K콘텐츠 홍보를 위해 마련된 특별세션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과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 ‘우영우’의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이상백 대표와 유인식 감독은 IP 확보를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IP를 확보하기 위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하지 않고 ENA를 선택한 것”이라며 “중소형 제작사들은 IP를 플랫폼에 넘길 수밖에 없는데, 이런 구조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날 특별세션 발제자로 나선 장혜선 하이브 콘텐츠사업실장은 콘텐츠 릴리즈 전략의 다양화와 IP 포맷 확대를 강조했다. 장 실장은 “아티스트에게는 시공간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티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영화·드라마·게임·다큐 등 제약이 없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플랫폼 유통 경로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별 언어·문화 차이를 인지한 섬세한 콘텐츠 번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경미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K콘텐츠 기획개발 지원·투자 확대·지원체계 마련과 BCWW 등을 통한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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