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 3명 중 1명은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베트남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8만6000명에 달했다. 이 중 한국인은 17만3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약 35.6%에 이르는 수치다. 미국인(13만9000명)이 2위, 캄보디아인(8만2000명)이 3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올해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44만명에 불과해 베트남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베트남관광청은 비자 면제 대상국가를 확대하고, 유럽에서 베트남을 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체류 기한을 30일까지 늘려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에 중앙정부는 e비자 발급 대상국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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