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오겜, 에미상 4관왕…작품상도 거머쥐나

'게스트 여배우상'에 이유미 이어

스턴트 퍼포먼스·특수효과 등 수상

12일 프라임타임에도 6개부문 후보

작품상·감독상 등 수상 기대 높여

4일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게스트 여배우상’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의 이유미가 상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징어 게임’이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K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22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4관왕의 대기록을 썼다. ‘게스트 여배우상’ ‘특수효과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스턴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고, 출품된 부문 7개 부문 중 4개 수상이다.

4일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프로덕션 디자인상(미술상)’을 수상한 김은지의 모습. AP연합뉴스


수상의 포문을 연 것은 ‘게스트 여배우상’ 부문의 이유미였다. 게스트상은 주·조연이 아닌 한 에피소드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 준 배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그는 지영 역할로 염세주의 성향이 짙게 묻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게임 참가자들이 구슬치기 놀이를 하는 에피소드에서 새벽(정호연)과 인상적 호흡을 주고 받았다.

한국 배우가 에미상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유미는 “상의 무게에서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과 함께 “내가 게임에 참가한다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탈락했을 것"이라는 농담도 건넸다.

드라마 속 우수한 스턴트 연기를 인정받아 ‘스턴트 퍼포먼스상’도 수상했다. 수상한 배우는 임태훈·심상민·김차이·이태영이다.



4일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싱글 에피소드 특수효과상’을 수상한 김혜진의 모습. AP연합뉴스


드라마 속 우수한 특수효과를 인정받아 ‘싱글 에피소드 특수효과상’도 받았다. 이어 미술상에 해당하는 프로덕션 디자인상(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1시간 이상)도 차지했다. 채경선 미술감독과 김은지·김정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외신들도 오겜의 선전에 주목했다. 로이터도 4관왕 수상 소식과 함께 “다음 주 ‘석세션' ‘기묘한 이야기’ 등과 함께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최초로 작품상을 노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인디와이어는 오겜의 미술·특수효과·세트에 대한 분석 기사를 내놨다. 인디와이어는 “작품을 구성하는 세트·미술의 색감과 모양은 동화에서 영향을 받았고, 중심 개념은 혼돈과 혼란이었다”며 “또 ‘깐부’ 에피소드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교외 지역을 잘 살려냈다”고 전했다. 이어 'VIPS' 에피소드에서 유리 다리 특수효과를 작업한 걸리버 스튜디오도 주목했다.

CJ ENM의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의 작품 ‘세브란스’도 ‘메인 타이틀 디자인’ 상과 ‘시리즈 부문 최우수 음악 작곡상’도 수상했다.

제작·스태프 부문 시상식인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오겜’이 선전함에 따라 오는 12일(현지시간) 주요 부문을 대상으로 열리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LA타임스는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이정재를 예측하며 “이정재가 없었다면 오징어 게임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품상 부문에서도 ‘석세션’에 근소 우위를 보이며 수상할 것이라 예상했다.

오겜은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각본상 등 6개 부문에 7개 후보를 배출했다. 비영어권 작품이 작품상 후보에, 비영어권 아시아 배우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