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7.82포인트(0.33%) 오른 2384.28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1포인트(0.71%) 오른 2393.27에 개장해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5010억원, 140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6515억 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한 온기 속에 원·달러 환율이 다소 진정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전 거래일보다 전날 종가보다 3원 4전 내린 달러당 1380원 8전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전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이 확대되면서 금리와 달러가 하락했다”며 “기술주 강세가 나타난 것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명절 이후 국내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했던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인다면 추석연휴 이후 코스피도 단기 반등을 보일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채권금리 하락으로 단기 낙폭이 컸던 정보통신(IT), 성장주기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3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현대차(005380)(-0.99%), 기아(000270) 등도 약세였다. 반면 LG화학(051910)(3.37%), 삼성SDI(006400)(3.07%) 등 2차전지주는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2포인트(1.25%) 오른 777.81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40포인트(1.09%) 오른 776.59에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44억 원, 기관이 783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820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전 종목이 올랐다.
HLB(11.40%)가 신바람을 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6%), 에코프로비엠(247540)(3.55%), 엘앤에프(6.57%)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불을 뿜었다. 카카오게임즈(293490)(2.18%), 펄어비스(263750)(3.58%), 에코프로(086520)(3.57%), 셀트리온제약(068760)(2.07%), 알테오젠(196170)(2.25%)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9조990억 원, 6조142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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