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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에 낮아진 진입장벽…주말 가족극까지 먹히네

'우영우' 7주째 넷플 비영어권 1위

전형적 한드 '신사와 아가씨' 4위

장르물 벗어나 휴먼드라마도 인기

넷플릭스 톱10 비영어권 시리즈물 중 지난주 1위에 오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시장에서 일고 있는 ‘K콘텐츠’ 붐의 새로운 양상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좀비물·공포물·액션·서바이벌게임 등 장르적 특성이 확실한 작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던 초기 흐름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품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오징어 게임’ 등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작품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믿고 보는’ 영화와 드라마가 돼간다는 얘기다.

14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공식 순위 사이트인 ‘넷플릭스 톱10’의 통계를 보면 비영어권 시리즈물 중 지난주 인기 순위 1위는 3164만 시간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7주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순위를 자세히 뜯어보면 톱10 안에 들어간 한국 작품들의 면면이 더 눈에 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한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며 4위에 오른 ‘신사와 아가씨’는 한국적 요소가 강한 전형적 주말 가족극이다. 또한 6위에 올라 있는 ‘환혼’은 판타지 사극 멜로물이고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물 ‘작은 아씨들’은 7위에 위치해 있다. 5위에 오른 넷플릭스의 누아르물 ‘수리남’처럼 종전에 인기를 얻었던 작품들과 색채가 비슷한 것도 있다.



그간의 흐름과 달리 다양한 장르가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이전까지 화제가 됐던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K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킹덤’을 비롯해 같은 좀비 학원물 ‘지금 우리 학교는’, 공포물 ‘지옥’, 법정 드라마 ‘소년심판’, 에미상을 뚫은 데스게임류 ‘오징어 게임’ 등으로 국가적 정서가 옅은 장르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적 색채가 짙은 콘텐츠들이 순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신사와 아가씨’의 경우 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에서 톱10에 들어갔다.

이는 투자와 유통을 맡는 넷플릭스의 변화도 이끌어냈다. 전형적 한국식 막장극 ‘블랙의 신부’, 뮤지컬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등을 선보인 데 이어 로맨틱 코미디 ‘더 패뷸러스’, 대만 멜로물 ‘상견니’의 리메이크인 ‘너의 시간 속으로’ 등을 제작 중이다. 넷플릭스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장르적인 면에서 다양성을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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