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서비스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가 150억 규모의 시리즈C 추가 투자를 유치해 총 450억 규모로 시리즈 C 투자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아파트멘터리의 이번 시리즈 C 투자에는 올해 5월 레버런트파트너스와 신한금융그룹, 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데 이어 추가로 삼천리자산운용과 넵스톤홀딩스가 참여했다. 아파트멘터리는 이로써 누적 투자액 580억원을 달성했다. 아파트멘터리 측은 “기준금리 급등에 따른 투자 혹한기에도 수익성을 증명한 탄탄한 브랜드 성장을 보여주며 시리즈C투자를 조기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택 거래량 급감, 자재비 인상을 비롯한 악재로 업계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멘터리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리모델링 계약 체결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330%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성을 보여왔다. 현재까지의 인테리어 리모델링 계약 체결 건을 비롯한 여러 수치를 종합했을 때 올 하반기 중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파트멘터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업계 리더십 강화를 위한 내·외부 투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파트멘터리의 강점인 디자인과 자재 품질을 더욱 높이고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개발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힘쓴다는 설명이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인수합병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창석 삼천리자산운용 부대표는 "아파트멘터리는 고객경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제품을 개발했고 디지털전환 기술을 통해 가격 및 계약 표준화, 공정 개선, 금융상품 도입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혁신 기업”이라며 “주거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확장적 비즈니스를 함께 논의하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경영진이 이끄는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이라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파트멘터리의 윤소연, 김준영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투명한 혁신’이라는 기업의 핵심가치 아래 고객 중심의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 투자 및 인수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홈퍼니싱 PB 브랜드와 자재PB 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나아가 싱가포르 등 글로벌 진출을 통해 K-리빙 브랜드로서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2016년 설립된 아파트멘터리는 업계 최초로 인테리어 가격 정찰제인 ‘프라이스 태그(Price Tag)’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테리어 모듈화 서비스를 구축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운영으로 시장을 혁신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계적이고 규격화 된 고품질의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인테리어 시장의 제품형 인테리어(IaaP·Interior as a Product) 구축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직영 매장 스포크(SPOKE) 4, 5호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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