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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선바이오 "구강 건조증 치료제 개발, 3년 후 매출 425억 기대"

◆노광 선바이오 대표 기자 간담회

PEG 유도체 기반 3년 연속 영업흑자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도 개발

16~19일 수요예측, 22~23일 일반청약

노광 선바이오 대표가 1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선바이오




“페길레이션 기술을 가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제품만 30여 종에 달합니다.”

노광 선바이오 대표는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페길레이션 기술의 확장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광 대표는 “핵심 기술인 페길레이션을 바탕으로 매출액을 2022년 104억 원에서 2023년 281억 원, 2025년 425억 원으로 늘릴 것으로 추정한다”며 덧붙였다.

선바이오는 ‘폴리에틸렌글리콜 고분자(PEG) 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 표면에 화학적으로 결합해주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페길레이션 기술을 통해 약물의 약효를 늘리고 독성도 완화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3년 인도 제약사 인타스(Intas)에 호중구 감소제 치료제 관련 기술 이전 및 PEG 유도체 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

선바이오는 200여 개의 PEG 유도체를 직접 생산·판매하고 있다. PEG 유도체는 각각 바이오시밀러·신약에 그대로 적용된다. 현재 PEG 유도체를 활용해 FDA 승인을 받은 의약품이 30여 종에 달하며, 임상 시험 중인 것도 50여 종이나 된다.



안정적인 매출처는 선바이오가 바이오 업체로는 드물게 지난 3년간 영업 흑자를 보여왔던 배경이기도 하다. 선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전년보다 82.5% 증가한 10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06% 늘어 34억 원을 나타냈다. PEG 유도체 관련 로열티 수취액과 업프론트 피(선취 협의 결제 금액) 등을 고려하면 오는 2023년 매출액은 281억 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바이오는 PEG 유도체를 기반으로 구강 건조증 치료제 ‘무코펙’과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이 중 무코펙은 FDA에서 의료기기 시판 승인을 받았고, 해외 기술 이전을 위한 미국 비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노 대표는 ‘무코펙의 라이선스 아웃(L/O)을 논의하는 대형 제약사가 있냐’는 질문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콜게이트파몰리브,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바이오는 이번 IPO를 통해 총 61만 6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 4000~1만 6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724억~1970억 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86억~99억 원이다. 노 대표는 “공모 금액 중 20억 원은 연구개발(R&D)에, 나머지는 시설 자금 투입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선바이오는 PEG 유도체 연간 총생산능력(캐파)을 200kg에서 5000kg로 늘릴 계획이다.

선바이오는 이날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오는 22~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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