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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1위' 한화 야구팬 "한화 경기 멍하게 봐요"

18일 오후 서울 잠수교에서 열린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멍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린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30대 야구팬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야구팬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참가했다.

18일 한강 잠수교에서 진행된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는 3800백여 명의 신청자 가운데 최종 선발된 50팀이 참가했 참가자 가운데는 배우 엄현경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90분 동안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15분마다 확인해, 가장 안정적인 평균 심박수를 기록한 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을 차지한 30대 김 모 씨는 자신을 야구팀 ‘한화 이글스’ 팬이라고 밝였다.

그는 "10년째 한화 팬인데, 한화 경기를 멍하게 본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멍때렸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에서 생각을 비우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떨치길 바라는 마음에 대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한강공원을 다양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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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환 기자 디지털편집부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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