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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탁에 휴대폰 숨겨…1년간 여교사 불법촬영한 고교생

사진·동영상 150여건 발견…퇴학 처분·경찰 입건

연합뉴스.




광주에서 고등학생이 여교사를 불법 촬영하다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지난 5일 해당 학교에서 학생이 휴대전화로 여교사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과 후 수업 중 교탁 아래에 숨겨져 있던 휴대전화를 발견한 교사가 이를 신고하면서 A군의 범행이 적발됐다.



조사 결과 A군은 지난해 2학기부터 최근까지 약 1년에 걸쳐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 기능을 켠 채 교실 내 교탁 아래에 숨겨 교사의 신체를 촬영했다. 아울러 화면 밝기를 어둡게 해놓거나 사생활 보호필름을 부착하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A군의 휴대전화에서는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사진과 동영상 150여 건이 발견됐으며 학교 측은 여러 명의 피해교사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공범과 불법 촬영물 유출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지난 15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교권침해로 A군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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