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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경찰, '망언' 민주당 시의원 수사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에 대해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인 대응을 한 것 같다"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6개월 당원 자격 정지의 징계를 받은 가운데 경찰이 이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이 사건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배당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 질문을 하던 중 서울시와 각종 사업소 등에서 민원 응대를 하는 직원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이번 사건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폭력적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 (가해자는) 31살 청년이다. 서울시민이고 서울교통공사에 들어가려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 생활과 취업 준비를 했을 것"이라며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의 심정이 어떻겠나. 다음 주 아들이 군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볼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이 의원 발언을 두고 서민민생대책위는 "황당하고 경솔한 언행으로 피해자의 고통을 무시하고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상처를 줬다"며 "국민 정서에 반하는 망언"이라며 서울경찰청에 이 의원을 고발했다.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이 의원은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하면 안 될 사건이었다"며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드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의원에 대한 엄중 문책을 지시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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