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이 운영사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상대로 부실 운영 논란 관련 단체 환불 소송을 제기했다.
우마무스메 피해 소비자 소송단 대표 김 모 씨는 23일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게임에 쓴 금액을 환불해달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현재까지 환불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들은 총 7100명이며 이들이 주장하는 전체 피해액은 약 80억∼90억 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날 소장을 통해 청구한 금액은 총 4020만 원이다. 단체 소송 비용 모금에 참여를 완료한 201명이 선정됐으며 1인당 청구액은 20만 원으로 결정됐다.
김 씨는 “현재까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7100명 중 관련 서류를 가장 먼저 보낸 분들을 추린 것”이라며 “향후 명단, 증거 자료, 피해 산출액이 정확하게 정리되고 소송 참가 인원 수가 확정되면 선정자 수 및 청구액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주요 이벤트 종료 직전 갑작스럽게 서버 점검을 진행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일본 서버와 비교해 아이템과 게임 머니를 부족하게 지급했다는 점도 주요 불만 사항이다.
두 차례의 마차 시위 등을 거치며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카카오게임즈 측은 17일 이용자 간담회를 열어 대표이사 직속 우마무스메 전담 조직 설치 등 운영 개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간담회 막바지에 환불 논의가 끝내 결렬되자 김 씨는 법정 소송을 예고하고 환불을 원하는 이용자들로부터 환불액 취합과 소송 비용 모금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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