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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단서 잇따른 안전사고…안전불감증 고조

스미토모세이카 공장서 60대 작업 중 추락사 발생

금호석유공장은 가스유출에 여천NCC는 폭발사고

진보당 전남도당 "안전진단 등 특별법 제정" 촉구

여수국가산단 전경. /사진제공=여수시




최근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잇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6분께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 현장에서 A(67)씨가 15m 높이에서 추락했다.

A씨는 난간 설치 작업중에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의식 불명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등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등에 대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2일 여수산단 금호석유공장 제2고무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해 배관 증설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 49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해당 공장에서 사이클로헥세인(Cyclohexane, 시클로헥산)과 TLA 혼합물 5~10㎏가량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출된 화학물질이 ‘사이클로헥산’이라는 작은 불꽃에도 불이 붙는 인화성 물질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대형 폭발 사고 위험도 감지됐다.



지난 3일에는 여수산단 데이원에너지 스팀 배관이 폭발했다. 당시 폭발로 인해 스팀라인 주변에 있던 화학물질 공급배관 2개가 2차 파손돼 소방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서기도 했다.

이로 인해 1급 발암물질인 페놀과 열분해 가솔린이 일부 유출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지난 2월에는 여천NCC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네 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여수산단 내 이일산업에서 폭발 사고 후 발생한 화재로 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여수산단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진보당 전남도당과 민주노총 여수시지부는 금호석유화학 가스 누출 사고 직후 성명서를 통해 "여수산단 위험물질 누출사고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진단과 노후설비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여수산단 사고로 노동자도, 시민도 매우 위험하고 불안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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