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한 주 만에 4%포인트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인 24%를 기록했다. 지난 18~24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서의 각종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갤럽이 2022년 9월 다섯째 주(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4%가 긍정 평가했고 65%는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8월 1주와 같은 역대 최저치에 해당하며 부정 평가 역시 8월 1·2주의 66%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17%가 '외교'라고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0%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부정평가 이유를 '경험·자질 부족/ 무능'으로 꼽은 응답자는 13%였고 '발언 부주의'는 8%였다.
윤 대통령 취임 첫 해 2분기(7∼9월) 지지율은 역대 2번째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2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은 13대 노태우 57%(1988년 6월), 14대 김영삼 83%(1993년 6월), 15대 김대중 62%(1998년 6월), 16대 노무현 40%(2003년 5월 31일), 17대 이명박 21%(2008년 5월 31일), 18대 박근혜 51%(2013년 4~6월 평균), 19대 문재인 75%(2017년 7~9월 평균), 20대 윤석열 29%(2022년 7~9월 평균)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포인트 오른 36%를, 국민의힘은 3%포인트 떨어진 31%로 집계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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