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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혈투’ 홍정민·임희정, 2.7억 놓고 ‘리턴매치’

K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 2R

홍정민 선두, 임희정은 2타차 2위

5월 두산 매치 4강서 두홀 연장 혈투

1일 같은 조 맞대결…박민지는 9위

2라운드 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웃는 홍정민. 사진 제공=KLPGA




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인사하는 임희정. 사진 제공=KLPGA


5월 매치플레이에서 혈투를 벌였던 홍정민(20)과 임희정(22)이 국내 최대 상금 대회의 주말 라운드에서 리턴매치를 치른다.

홍정민과 임희정은 3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6745야드)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나란히 불꽃타를 뿜었다. 둘은 똑같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이틀 합계 홍정민은 11언더파 단독 선두, 임희정은 2타 뒤진 9언더파 공동 2위다. 둘은 3라운드에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무려 2억 7000만 원.

이날은 홍정민이 마지막 조, 임희정은 바로 앞 조에서 경기했는데 둘 다 만만찮은 거리에서 버디 찬스를 만드는 아이언 샷감이 돋보였다. 2년 차 홍정민은 통산 2승, 4년 차 임희정은 통산 6승째를 노린다. 둘 다 올 시즌 1승이 있다. 홍정민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 4강에서 임희정을 연장 두 홀 접전 끝에 이기고 결승에 올라 신인 이예원을 꺾고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4강 경기 중 갤러리 방해를 둘러싼 소란과 컨시드(스트로크 면제)를 놓고 벌어진 해프닝도 있었다. 임희정은 한 달 뒤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다.



‘국내 1인자’ 박민지는 버디만 7개로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치는 저력을 뽐냈다. 1라운드에 1오버파 공동 51위에 처져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였는데 둘째 날은 180도 달랐다. 긴 클럽으로도 핀에 잘 붙여 쉽게 1타를 줄였고 그게 아니면 먼 거리 퍼트를 쏙쏙 넣었다. 버디 7개 중 후반에 5개를 몰아쳐 3라운드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합계 6언더파 공동 9위다.

시즌 상금 10억 4800만 원으로 2위 유해란과 약 3억 3200만 원 차이가 나는 1위 박민지는 이번에 우승이나 그에 가까운 성적을 내면 상금왕 2연패 굳히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 박민지는 “3라운드는 상위권을 지키는 데 집중하고 마지막 날은 더 공격적으로 쳐보겠다”고 했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이 9언더파 공동 2위, 신인상 레이스 1위 이예원은 8언더파 공동 4위다. 지난주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김수지는 6언더파다. 박민지와 함께 이번 대회 ‘빅3’로 꼽혔던 세계 랭킹 4위 이민지(호주)와 세계 9위 김효주는 나란히 컷 탈락했다. 이민지는 이날 1타를 줄여 2오버파(공동 74위), 같은 조 김효주는 1타를 잃어 4오버파(공동 82위)로 마쳤다. 커트라인은 이븐파였다. 김효주는 10월 말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연패에 도전한다.

첫날에 이어 2라운드도 볼을 들어 닦은 후 놓고 칠 수 있는 프리퍼드 라이 룰 속에 치러졌다. 잔디 밑이 물기 많은 진흙인 상황이라 경기위원회는 로컬룰을 적용하고 있다.

이날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홀인원 타이 기록이 나왔다. 이제영이 16번 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홀로 들어갔다. 이번 시즌 스물여덟 번째 홀인원이다. 2017시즌의 홀인원 개수와 같고 이번 대회를 포함해 7개 대회가 더 남아 신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 16번 홀은 1억 3000만 원짜리 메르세데스벤츠 EQS 차량이 홀인원 상품으로 걸린 곳이다. 올 시즌 상금으로 약 6100만 원을 번 이제영은 상금의 2배보다 많은 ‘대박’을 터뜨렸다. 이제영은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77야드짜리 샷 이글까지 터뜨려 이날 2타를 줄였고 합계 1언더파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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