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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바닥이다"…급락장 속 자사주 매입나선 제약·바이오기업

주가 방어·소액주주 달래기 목적

씨젠 500억·휴마시스 2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해 주가 단기 꿈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룽 화면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악재 속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상장사들이 주가 방어를 위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시장에 주가가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 거란 신호를 보내면서도 소액주주를 달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주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락장 속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씨젠(096530)은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29일부터 6개월 안에 이번 자사주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씨젠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500억 원,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300억 원 등 최근 2년 동안 3번에 걸쳐 1300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씨젠은 “최근 회사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시장 상황에 따라 배당, 자사주 활용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 공시 직후 씨젠의 주가는 단기간 2만 5700원에서 2만 8200원까지 10% 급등했지만 이번주는 2만 6800원으로 장마감했다.

씨젠 본사 전경. 사진 제공=씨젠


30일에는 휴마시스(205470)가 2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6개월간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휴마시스는 지난 3월과 5월에도 각각 100억 원과 200억 원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 1일에는 5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제침체 상황에서 회사의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이번 추가 자사주의 취득 신탁계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휴마시스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및 미래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해 주주이익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 발표 후 휴마시스의 주가는 1만 1600원에서 1만 2500원으로 단기 급등했다가 1만 2000원으로 장마감했다.

휴마시스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제공=휴마시스




유유제약(000220)은 지난 19일 코스피 시장 장내 매수로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다. 취득 예정 수량은 보통주 30만 4878주, 취득금액은 20억 원으로 9월 20일부터 12월 19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 박노용 유유제약 상무이사는 "앞으로도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유유제약의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신뢰하고 투자해주신 개인 투자자 등 주주 여러분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근 IR 전담 직원을 충원했으며, IR 컨설팅 에이전시와 협업을 통한 기관투자자 네트워크 강화 등 주가 부양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 본사 전경. 사진 제공=유유제약


인공관절 전문업체 코렌텍(104540)은 지난달 28일 대표이사 3인이 총 3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다. 장내매입을 통해 대표 3인은 총 2만 733주, 특수관계인 선충훈은 8551주를 신규로 취득했다.

인공지능 의료 전문기업 제이엘케이(322510)는 김동민 대표가 지난달 20일 스톡옵션 행사를 통한 자사주 5만 75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총 1억 1500만 원에 해당한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든 주식 시장의 흐름 속에서 당사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판단하여 스톡옵션 행사를 통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 것”이며, “이번 매입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제이엘케이의 매출 상승 및 사업 확장에 대한 내부적인 확신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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