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기업인 화일약품(061250)이 경기도 화성시 소재 의약품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 여파로 주가 약세를 기록 중이다.
화일약품 주가는 4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 내린 1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 아래로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낙폭이 다소 잦아든 상황이다.
화일약품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에 위치한 상신리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직원 1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당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화일약품은 덱사메타손, 키모스타트 등의 원료의약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의료용 대마 퇴행성 뇌질환 관련 특허를 보유한 카나비스메디칼의 지분 49.2%를 취득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 8월 정부가 의료용 대마의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하자 대마 성분 의약품 국내 제조 수입 및 허용 기대감이 반영되며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화일약품 측은 화재 사고로 인해 매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화일약품 관계자는 "상신리 공장은 지난해 화일약품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제품을 생산했다"며 "상신리 공장 인근 하길리 공장과 반월공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