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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 "2024년까지 국내 원료의약품 2배 증산…글로벌 CDMO 공장 확보 지속"

SK바이오텍 세종 생산시설 공개

M3 증산 가동으로 생산역량 50%↑

미국·유럽 등 투자 통해 공장 증설

2~3년 후 매출 1조원 돌파 기대

"M&A 지속 검토…IPO는 추후에"

SK바이오텍 세종 공장에서 관계자들이 최종 생산된 원료의약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미국, 한국, 유럽 3대 거점에서 현지 수요를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증설 완성을 추진 중입니다. 더불어 CDMO 사업은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인수합병(M&A)은 병행할 예정입니다."

김연태 SK(034730)㈜ 바이오투자센터 부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SK바이오텍 세종 공장 프레스투어에서 지주사 내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의 꾸준한 확장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인 증설이 완료되면 2~3년 후에는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 부사장이 지난달 3일 열린 SK바이오텍 세종 공장 프레스투어에서 SK의 CMO 비즈니스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기자.


SK팜테코는 이날 세종 공장을 공개한 자회사 SK바이오텍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아일랜드 공장(SK바이오텍 아일랜드), 2018년에는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했고, 올해 1월에는 미국 CGT CDMO인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김 부사장은 "CBM에는 현재 대주주와 협의하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글로벌 CDMO 투자가 지난 4~5년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예정된 성장성에 맞춰 사업 속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텍은 이같은 흐름 아래 지난 2020년부터 560억 원을 투입해 지난달 M3 공장을 증설해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역량을 약 190㎥에서 약 290㎥ 규모로 50% 이상 늘렸다. SK바이오텍의 연간 최대 매출 또한 지난해 약 1500억 원에서 약 2200억 원으로 1.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텍은 당뇨병 치료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중추 질환 치료제 등 고부가 가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로부터 고품질 원료의약품 생산 역량을 인정받아 핵심 제품의 경우 2015년 이후 발주량이 매년 약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엄무용 SK바이오텍 생산부문장은 "SK바이오텍만의 저온 연속 공정을 통해 일정 부피 안에서만 반응시키면서 원하는 양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어 작은 설비에서도 큰 경제성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텍의 연속 공정 기술은 자동화를 통해 각 공정 단계마다 끊기지 않고 연속적인 흐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로, 기존 방식보다 비용?생산성?품질?안전성이 뛰어나며 배출되는 폐기물 양도 대폭 줄일 수 있다.

SK바이오텍 세공 공장에서 엔지니어가 회분식 반응기를 사용해 작업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이러한 운영 및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SK바이오텍 세종 공장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식약청(PMDA), 호주 의약품허가처(TGA) 등으로부터 ‘우수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로 인증 받았다. 황근주 SK바이오텍 대표는 "내년 하반기에는 M4 준공을 통해 생산 역량을 400㎥로 확대하고, 글로벌 대표 CDMO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팜테코는 이같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기업 공개(IPO) 시점은 앞당기지 않을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과거 2023년 IPO를 검토한다고 알려졌지만, 내년까지 추후 사업 전략을 새로 구상한 뒤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텍 세종 공장 전경. 사진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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