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중개·관리 플랫폼업체 ‘핀다’는 자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상환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핀다는 올해 1~8월 서비스를 이용한 충성고객 군집을 선정하고 군집별 특성을 조사했다. 선정된 군집은 공통적으로 △6~700점대 신용점수 △대출 1개 이상 △채무 1개 이상 △연체 잔액 보유 △카드론 보유 등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핀다는 이들을 총 3개 군집으로 세분화했다.
전체 조사자의 20%를 차지한 첫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5회 △대출관리 접속 5회 △한도조회 4회 등 비교적 충성도가 낮은 집단이었다. 이들의 서비스 이용 마지막 달 연체 잔액은 첫 달 대비 평균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 수와 카드론도 각각 같은 기간 30%, 67%씩 줄었다.
두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10회 △대출관리 접속 10회 △한도조회 7회 등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고객 군으로, 전체 조사자의 7%를 차지했다. 이들은 1인당 평균 1.8%포인트씩 금리를 낮췄다. 특히 대출 환승 이벤트에 참여해 대환에 성공한 고객은 기존 대비 평균 5.6%포인트 금리를 인하했다.
조사자 비중이 10%였던 세 번째 군집 특성은 월 평균 △앱 실행 10회 △대출관리 접속 10회 △한도조회 4회 이용 등으로 두 번째 군집과 비슷하지만 현금흐름에 더 관심이 있는 집단이었다. 세 번째 군집의 서비스 이용 첫 달 대비 마지막 달 카드 사용률은 평균 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한 핀다 데이터사이언스팀 리드는 “같은 신용점수의 고객이라도 앱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상환의지가 충분한 고객군을 분류할 수 있었다”며 “핀다 서비스를 사용하며 실제 상환능력을 높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신용점수 개선에 유의미한 지표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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