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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美서 '도서 플랫폼' 내놓는다

'웹툰' '왓패드' 잇는 신규 서비스

이르면 이달중 출시…콘텐츠 강화

"미국판 '이북재팬' 될 것" 기대

최근 인수한 '포시마크'와 쌍끌이

네이버 사옥.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미국에서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을 선보인다. 기존 웹툰, 웹소설에 이어 모바일로 단행본 소설 등 출간 도서 콘텐츠를 연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판 당근마켓’ 포시마크 인수로 현지 커머스(상거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먼저 자리잡은 콘텐츠도 경쟁력을 강화, 북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토리 자회사 네이버웹툰은 이르면 이달 중순 미국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신규 콘텐츠 플랫폼을 출시한다. 웹툰과 웹소설을 유통하는 ‘웹툰(WEBTOON)’ ‘왓패드’에 이어 도서 콘텐츠를 연재 방식으로 유통하는 이른바 ‘미국판 이북재팬’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PC 웹 중심인 이북재팬과 달리 처음부터 앱으로만 개발, 늘어나는 모바일 콘텐츠 수요를 겨냥한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조만간 공개된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3월 일본 전자책 플랫폼 이북재팬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디지털 만화 ‘라인망가’ 중심의 현지 콘텐츠 사업의 외연을 넓혔다. 비슷하게 신규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대 전자책 시장을 가진 미국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집계한 올해 연매출 전망치 기준 전자책 시장 규모는 미국이 52억 달러(약 7조 3000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일본(23억 달러·3조 2000억 원)과 5위 한국(5억 달러·7000억 원)을 크게 웃돈다.



네이버는 이번 신규 서비스 출시를 포함해 최근 북미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국내 인터넷업계 최대 인수금액인 2조 3440억 원에 사들였다. 포시마크를 독보적 1위 C2C 플랫폼으로 만들고, 콘텐츠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콘텐츠 사업에서는 기존 웹툰·웹소설 지적재산(IP) 경쟁력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포시마크 인수 전까지 네이버의 최대 규모 빅딜(6억 달러·8400억 원)이었던 왓패드 인수로 웹툰 합산 글로벌 이용자 1억 8000만 명을 확보했다. 왓패드스튜디오는 120여 개 원작의 영상화를 진행 중이다. 원작 영화 ‘스루 마이 윈도(Through My Window)’는 지난해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고, 최근 개봉한 ‘애프터 에버 해피(After Ever Happy)’는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 오리지널 웹툰 ‘로어올림푸스’는 국제 만화 3관왕에 도전한다. 지난해 ‘하비상’을, 올해 7월 ‘아이즈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하비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두 상은 만화계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어올림푸스가 올해에도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웹툰 원작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도 11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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