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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장기집권에…차차기는 '류링허우' 아닌 '치링허우' 주목

[막 오르는 習황제 시대] 주목받는 70년대생 리더 그룹

시진핑 4연임·종신집권 가능성에

60년대생 건너뛰고 후계 나올수도

주거위제 상하이 당서기 등 물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이 현실화하면서 ‘치링허우(1970년대생)’ 정치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중국 지도자들이 10년 단위로 집권해 온 관례상 1953년생인 시 주석의 후계 그룹은 1960년대생인 ‘류링허우’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 주석이 3연임을 넘어 4연임 또는 종신 집권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나오자 류링허우를 건너뛰고 치링허우에서 후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20차 당대회에서 주목을 덜 받는 그룹 중에 최종 후계자가 나올 것”이라며 1970년대생 지도자들을 집중 조명했다. 미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성이나 시의 부서기로 108명의 치링허우가 활동 중인데 블룸버그는 이 중 주거위제 상하이 당서기, 류홍젠 윈난성 부지사, 류창 산둥성 당서기, 스광후이 구이저우성 정치·법무위원회 위원장, 궈닝닝 푸젠성 부지사를 주목할 인물로 꼽았다. 이 중 주거위제는 국영 기업 출신으로 시 주석의 ‘복심’ 중 한 명인 리창 상하이 당서기의 오른팔로 불린다. 류홍젠은 시 주석이 장기간 근무했던 푸젠성에서 경력을 쌓았다. 궈닝닝은 치링허우 리더 그룹 중 몇 안 되는 여성으로 정계 입문 전에는 중국농업은행 부총재를 지냈으며 미디어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류제 구이저우성 공무원 인사담당 최고책임자, 우하오 장시성 당 상임위원, 페이가오윈 장쑤성 정치법률위원장 등도 중앙위원회 입성이 가능한 1970년대생으로 물망에 올라 있다. 류제는 2016년 장시성 당 상임위원회 서기에 오르며 1970년대 이후 출신 중 지방당 상임위에 입성한 첫 인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방 당대회가 열리면서 등장한 치링허우 지도자들도 있다. 차오루바오 쑤저우시 당서기, 추이융후이 샤먼시 당서기, 양파썬 우루무치시 당서기, 루둥량 다퉁시 당서기 등이다. 시 주석이 성장한 푸젠성의 당서기를 맡은 추이융후이는 대만과 인접해 중요성이 커지는 푸젠성을 맡아 관리 능력을 시험받고 있다.

치링허우의 대표 주자로 꼽혔던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아들 후하이펑 리수이시 당서기는 아직 승진을 못하고 있지만 이번에 시 주석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중국의 1970년대생 리더 그룹은 대부분 전문 분야의 강점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SCMP는 “이들은 관광 진흥과 항만 관리, 도시계획 등 21세기에 적합한 전문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중국 경제와 사회를 이끌 세대로 주목 받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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