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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하루 전인데 환율 20원 넘게 뛰었다…5거래일 만에 1430원대

22.8원 오른 1435.2원으로 마감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 폭

원화 가치, 호재보다 악재만 가득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남겨두고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뛰면서 5거래일 만에 1430원대로 복귀했다. 한은이 역대 두 번째 빅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나타난 셈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80전 오른 1435원 2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9월 28일(1438원 90전) 이후 5거래일 만에 최고치로 2020년 3월 19일(40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이날 환율은 17원 60전 오른 1428원으로 출발하자마자 1430원대로 올라섰고 장중 최고 1438원 10전까지 급등했다. 하루 최고 상승 폭이 25원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 9월 고용지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자 미 연준의 피봇(정책 전환) 기대가 다시 한번 무너지면서 불확실성을 키우며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도 강달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럽발 신용위기 우려도 강달러 재료인데 원화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로 더욱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한은 금통위는 통상적으로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이번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현재 한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미 연준의 행보를 따라가는 만큼 달러화 대비 원화가 특별히 강세를 보이긴 힘들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소비자물가와 중국 당 대회 등이 달러화 추가 강세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며 “원화는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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