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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국내 첫 디지털 글꼴 제작 '산돌' 27일 코스닥 상장

국내 글꼴 시장 점유율 60% 차지

글꼴 구독 서비스 '산돌 구름' 선보여

12~13일 수요예측 후 18~19일 청약





국내 최초의 디지털 글꼴(폰트) 제작 업체 산돌이 이달 27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본격 돌입한다.

윤영호(사진) 산돌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폰트의 대중성을 국내외로 확장해 세계적인 크리에이터 콘텐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산돌은 198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디지털 글꼴 업체다. 우리나라 글꼴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맑은 고딕’, ‘애플 산돌 고딕 네오’, ‘본고딕’ 등 한글을 대표하는 글꼴이 산돌의 품에서 탄생했다. 삼성전자·배달의민족·현대카드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의 전용 서체도 모두 산돌이 제작했다. 윤 대표는 “산돌은 전 세계 시장으로 봐도 미국 모노타입, 일본 모리사와, 중국 한이에 이은 4위 업체”라고 설명했다.



2014년 회사는 ‘산돌구름’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에 처음으로 ‘글꼴 구독’ 시장을 열어젖히기도 했다. 매달 일정 요금을 내면 따로 글꼴 파일을 설치하지 않고도 어느 환경에서든 로그인을 하면 원하는 글꼴을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돌구름의 누적 회원 수(8월 기준)는 약 100만 명에 달한다.

독자적인 글꼴 디자인 역량, ‘글꼴 구독’이라는 사업 모델에 힘입어 산돌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120억 원)에 육박하는 113억 원을 수익으로 벌어들였다. 올해 1~6월 영업이익은 64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48억 원) 수준을 훌쩍 넘겼다.

산돌은 글꼴 디자인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외국 문자 글꼴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산돌은 이번 IPO를 통해 238억~280억 원을 조달해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기술 확보, 해외 글꼴 제작사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산돌은 이달 27일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 12~13일 수요예측을, 18~1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 6000~1만 8800원으로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227억~1442억 원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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