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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강화 나선 U+, ‘런닝맨’, ‘나는 가수다’ 등 예능 PD 영입 논의

‘패밀리가 떴다’ 등 연출한 임형택 PD 영입 논의

‘나는 가수다’ 만든 MBC 신정수 PD와도 접촉

유플러스, 콘텐츠 확보 통한 플랫폼 강화 전략 차원

LG U+ “아직 확정된 바 없어”


LG유플러스가 ‘런닝맨’과 ‘나는 가수다’ 등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 지상파 방송사 PD 영입전에 나선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SBS TV 인기 예능 런닝맨과 ‘패밀리가 떴다’ 등을 연출한 임형택 PD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임 PD는 물론 MBC TV ‘나는 가수다’를 만든 신정수 PD와도 영입을 위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협상 과정 단계로 영입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정이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입을 위해 PD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LG유플러스의 움직임을 두고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탈통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tvN 본부장 등을 지낸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 이덕재 전무를 콘텐츠·플랫폼사업단장 겸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영입한 바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지난달 15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 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 3.0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플랫폼을 통해 2027년까지 비통신 사업의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며 비통신 분야에 대한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번 PD 영입 움직임도 콘텐츠 확보를 통한 플랫폼 강화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외부와 협력을 통한 콘텐츠 확보 보다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직접 제작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SBS플러스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방영한 육아 예능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최초 기획·제작한 연출진과 후속 프로그램 격인 ‘우리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리턴즈’를 최근 제작하기로 했다.

또 LG유플러스는 인터넷TV(IPTV) 등 현재 보유한 플랫폼에서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면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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