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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수요예측 선전한 핀텔, 일반 청약 참패 왜?

청약 경쟁률 6.4대 1 그쳐…증거금 143억원 모여

일주일 만에 증시 투심 한층 악화해 영향 미친 듯

김동기 핀텔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핀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업체인 핀텔이 일반 청약에서 10 대 1에 못 미치는 경쟁률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수요예측에서 5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여서 오는 20일 첫 거래를 앞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핀텔은 지난 11~1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6.4 대 1의 최종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43억 원이 모였으며, 청약 주식 수는 321만 주였다. 총 청약 건수는 5861건으로 나타났다. 핀텔의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 맡고 있다.

핀텔은 고해상도 영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4~5일 수요예측에서 5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공모가도 희망가 상단인 8900원으로 결정했다. 핀텔은 고해상도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교통 체계(ITS)’ 구축 사업에 나섰다는 점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거론했다.

통상적으로 공모주 투자는 수요예측 실적이 준수하면 일반 청약 성적도 나쁘지 않게 나온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국내외 증시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일반 투자가들의 공모주 직접 투자 유인도 크게 줄고 있어 핀텔의 청약 경쟁률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투심이 일주일 만에 한 층 얼어붙어 기관과 개인 투자자간 청약 수요가 비대칭을 그린 셈이다.



앞서 플라즈맵도 12일 일반 청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청약 첫날 0.89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11~13일 사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3개를 비롯해 총 5개의 공모주가 한꺼번에 일반투자자로부터 청약을 받는 것도 흥행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수요예측에 ‘긍정적 전망’을 견지한 기관이 주로 참여하다 보니 확정 공모가를 둘러싼 기관·개인 간 인식차가 발생했다는 해석도 있다. 수요예측에 참가한 기관 중에선 높은 가격을 써낸 비중이 높아 공모가를 희망가 상단 수준에 결정하게 되고, 일반 청약에 참가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이 가격을 부담스럽게 느끼게 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핀텔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1.9%인 590곳이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했을 정도로 기관 사이에선 핀텔의 경쟁력을 높게 보는 경향이 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했던 탑머티리얼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4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이달 진행한 일반 청약에선 11.95 대 1의 경쟁률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핀텔은 이번 상장을 통해 178억 원을 공모 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886억 원이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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