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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숍서 소화기 뿌린 뒤 현금 서랍장 들고 튄 외국인들 '덜미'

서랍장 무게로 이동 어려워져…버리고 도주

6시간여 만에 검거

연합뉴스.




마사지숍에서 직원에게 소화기를 뿌린 후 200만 원이 든 서랍장을 들고 달아난 외국인 2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2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마사지숍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특수강도미수)로 러시아국적의 10대 A씨와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4시 56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소재의 한 남녀 공용 마사지숍에 들어가 근무 중인 직원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200여만 원이 든 서랍장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도망가던 중 서랍장의 무게로 인해 이동이 어렵게 되자 건물 계단 부근에 서랍장을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을 추적했고 사건 발생 6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53분께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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