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속성은 자율성과 창의성입니다. 이를 최대한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합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만들어졌을 때, 그 바탕이 됐던 것은 암스테르담이라는 도시의 자율성과 창의성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리빌딩 파이낸스 2022-금융, 경계를 넘어 컨버전스로’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홍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은 기본적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운데 ‘겸업 통합주의와 분리주의가 어떻게 가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오랜 금융의 이슈였다”며 “이때 고령화·저출산으로 모든 산업이 악화됐지만 금융은 오히려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고령화에 따른 부의 축적으로 금융업의 규모와 홛동 반경 역시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홍 위원장은 “지난 5년 동안 국가 부채가 1100조 원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국내 금융 산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며 “이 같은 환경에서 우리가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이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 위원장은 “이를 위해 정부 여당도 몇 차례 금융투자 업계, 보험 업계 등 금융 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했고 이후에도 금융 분야를 ‘자율·창의’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며 관련 규제와 제도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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