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대만에서 약 2700억 원 규모의 도시철도 전력 시스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대만 가오슝시 도시철도국(KMRTB)이 발주한 2668억 원 규모의 가오슝 메트로 옐로라인 도시철도 전력 시스템 일괄 사업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와 E&M(철도시스템) 사업을 총괄하는 STEE와 턴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가오슝시는 대만 남서부에 위치한 인구 약 280만 명 규모의 항구도시다. 2034년 1분기 완공 예정인 옐로 라인은 총 연장 22.9㎞(23개 역) 규모로 시내를 Y자 지선형식으로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가오슝 메트로 레드라인 북부 연장 구간에 전력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옐로라인 사업도 따내면서 가오슝 도시철도 사업에서만 두 번째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 회사는 대만 도시철도 전력공급 사업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철도운영 시스템 시장도 확대하는 등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공급해 철도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i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