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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트래픽 확대하려면 '긱 워커'에 주목해야

[서경 금융전략포럼]

■금융사 플랫폼 전략은

초단기 근로자용 플랫폼 아직 없어

신규고객 창출은 스타트업 활용을

최흥범 삼정KPMG 파트너가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슈퍼앱 전쟁과 금융산업의 미래전략’이라는 내용의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플랫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존 금융사들이 플랫폼 전략을 수립할 때 ‘긱 워커(gig worker)’에 주목해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흥범 삼정KPMG파트너는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주제 강연이 끝난 뒤 금융사들이 버티컬 전략 가동 시 배달 애플리케이션 외에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긱 워커를 대상으로 한 금융 플랫폼은 (국내에) 아직 없다”면서 “해외에서는 긱 워커 대상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으며 미래 관점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유효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긱 워커는 배달원 등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짧은 기간 임시로 1인 계약을 맺는 초단기 근로자를 뜻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4월 취업자 중 주 근로시간이 15시간에 못 미친 초단기 근로자는 154만 명으로 1년 전의 151만 명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으로 받아볼 수 있는 택배,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긱 워커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만큼 긱 워커 대상 플랫폼 수요가 높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 금융사들이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면 어떤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스타트업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최 파트너는 답했다. 그는 “이미 국내 제한적인 경제 환경 속에서는 ‘세컨더리 앱’을 사용하는 게 일상화됐다”면서 “시중은행 앱을 사용하면서 카카오 등 빅테크 앱도 사용하기 때문에 신규 고객을 창출한다는 구조 자체가 확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금융사들은 펑션과 관리 체계에 익숙해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만 커왔지만, 플랫폼 사업자는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프로젝트 오너로 바뀌는 등 다양한 경험들을 가지고 역량을 강화했다”며 “시장에서 버티컬 플랫폼을 하는 플레이어는 대부분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이들을) 잘 활용하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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