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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9조 품질비용 3분기 실적에 반영

‘세타2 엔진’ 관련 충당금

현대차 1조 3602억·기아 1조 5442억 원

엔진 교체율 증가·고환율로 2년 만에 품질비용 추가 반영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 다할 것”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에 ‘세타2 엔진’과 관련한 2조 9000억 원 규모의 추가 충당금을 반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양사가 반영하는 품질 비용은 현대차(005380) 1조 3602억 원, 기아 1조 5442억 원 등 총 2조 9044억 원에 달한다. 앞서 양사는 2020년 3분기 세타2 엔진 품질 문제를 조치하기 위해 현대차 2조 1352억 원, 기아 1조 2592억 원 등 3조 3944억 원의 충당금을 반영한 바 있다. 이후 엔진 교체율이 높아지고 환율도 1400원대로 치솟자 2년 만에 품질 비용을 추가 반영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고수익 차종의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로 높은 수익이 예상되던 양사의 3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고객 최우선 관점으로 선제적이고 철저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향후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과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품질 이슈 재발 방지에 주력해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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