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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기 ESG 도우미로… 유정열 사장 "새로운 사업기회 측면 지원"

[KOTRA ‘중견기업 ESG+(플러스) 포럼]

ESG전략 선도기업 사례 공유

재규어"블록체인 활용해 관리"

LG엔솔 "협력사도 적극 참여"

"규제라는 고정관념 벗어나야"

친환경 솔루션 소개 눈길끌어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ESG 경영전략을 수립해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규어랜드로버·LG에너지솔루션 등 ESG 경영을 이미 펼치고 있는 국내외 기업 담당자들도 직접 발제자로 나서 향후 수출 중견·중소기업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공동개최한 ‘중견기업 ESG+(플러스) 포럼’에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파리기후협약에서 기반한 UN의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를 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하는 목표를 수행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콜건 대표는 “당사의 차량에 들어가는 가죽시트 제작을 위해 가축농장에서 시트생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탄소배출 데이터를 블록체인 데이터화해 관리한다”면서 “회사의 1차 협력사들은 자체적인 탄소저감 전략구상·투명한 공시·과학기반탄소감축목표(SBTi) 등이 요구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국내 중견·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글로벌 대기업의 ESG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정보와 네크워킹 부족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EU가 ESG 공급망 실사에 이어 탄소국경제도입을 결정하면서 ESG가 수출기업에게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성용 LG 에너지솔루션 ESG 임팩트 팀장은 배터리 산업의 ESG 트렌드를 소개하며 협력사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이 팀장은 “배터리 산업의 ESG 생존 키워드는 공급망, 탈탄소, 자원순환으로 축약할 수 있다”며 “기업들은 계약 단계에서부터 환경·인권·부패 등과 같은 공급망 ESG 이슈발생 시 법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협력사의 공급계약과 행동규범이 충돌하면 행 동규범이 우선되기 떄문에 협력사들이 이를 유념해 ESG 전략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며 "ESG는 더 이상 대기업만의 의무가 아니다”라고 제언했다.

배희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캐피탈마켓 리더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참여하는 기업은 지난해 40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벌써 160개가 넘는다”며 “기업은 ESG 기준을 리스크, 규제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과 금융기관의 탄소감축목표 기준을 제시하고 모니터링하는 행동강령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ESG는 우리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ESG 경영 도입은 물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정열 KOTRA 사장이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 ESG+(플러스) 포럼’에서 개최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KOTRA




한편 이날 포럼의 사전 행사로 국내 환경기술 벤처·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들이 ESG를 주제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탄소감축은 국내 기업들에게 수출 필수 요소로 탄소저감·폐기물처리·재생에너지 활용 분야의 벤처·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피씨에너지는 ‘용융리엑터식 폐플라스틱 단계별 열분해 공정’으로 친환경적 처리를 하는 벤처기업이다. 플라스틱과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회수 및 재활용 솔루션을 보유한 이엘컴퍼니와 폐플라스틱 저온 해중합 기술(화학적 재활용)을 공개한 테라블록도 사전 행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전문 컨설턴트와 ESG 도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숏-컨설팅’ 행사도 열렸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기업들에게 ESG 경영 도입을 위해 필요한 경영전략과 방향성, 필요 관련 인증 등을 안내했고 신용보증기금은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한 보증을 우대하는 ‘녹색 공장전환 보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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