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카카오(035720)에 대해 추후 피해보상 및 시장 점유율 변화 등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21일 교보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8만 7000원으로 하향했다.
교보증권은 이번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실적과 추후 중장기적 성장성에 미치는 영향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10월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피해보상, 시스템 안정성 강화 등 후속 조치 과정에서 서비스 개편이 지연되거나 모빌리티 트래픽 점유율 변화로 성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재와는 별개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카카오가 3분기 17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32억 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커머스 개편 지연과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및 글로벌 빅테크 주가 급락 추세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