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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테크노파크] 미래차 전환에 생존 달렸다…1400여개 車 기업 총력 지원

사업규모 전국 3위…숨은 전진기지

자동차산업 생태계 전환 진두지휘

미래차 관련 신규 아이템 발굴 위해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그램 등 가동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사진 제공=경북테크노파크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경북테크노파크 전경. 사진 제공=경북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로 급격히 전환되는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산업 구조 개편을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혁신해 생존성을 담보하되 신규 먹거리 창출로의 전환을 신속히 이끌어내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북에는 경주, 경산, 영천을 중심으로 1400여개 자동차부품기업이 밀집해 있다. 사업 규모로만 전국 3위에 달하는 자동차산업의 숨은 전진기지다. 하지만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산업이 미래차 위주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생존의 갈림길에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경북테크노파크 그린카부품기술센터는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의 애로 해소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내연기관에 특화된 자동차부품기업의 사업 전환을 촉진하는 ‘미래차 사업 재편 혁신 성장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경북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중견 내연기관 자동차부품기업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미래차 분야 진출을 위한 사업 재편 승인을 받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지원 프로그램은 사업 재편 승인을 위한 심화 컨설팅, 미래차 관련 아이템 발굴을 위한 미래차 전환 컨설팅,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연계 지원 등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속속 성과가 나오고 있다. 그린카부품기술센터는 현재까지 12개 기업을 선정해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심화 컨설팅 사업에 지원한 신라공업과 대한메탈은 올 연말 사업 재편이 승인될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경북테크노파크는 미래차로의 성공적인 사업 구조 개편을 위해 네트워킹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에서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차 사업전환 기술교류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 영천군에 소재한 금창은 그린카부품기술센터로부터 지원받은 사업 수행 우수 사례를 발표하며 참석한 기업들에게 그간의 성과를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금창은 자동차 시트에 관련 부품과 섀시 및 차체 관련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왔다. 하지만 전기차 구동 효율 향상을 위한 배터리용 경량 프레임 개발로 사업을 변경하면서 산업부로부터 올 6월 사업 재편을 승인받았다. 벌써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아 전기차에 적용될 부품 개발을 통한 물량 수주에 나서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올 3월부터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제품 제작, 연구개발(R&D) 기획, 제품 설계, 상용화 애로사항 해결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최근까지 27개 기업을 대상으로 35건을 진행하며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R&D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한 신라공업이 있다. 신라공업은 자가진단 구조 기반의 비상안전 대응형 모듈을 개발해 지난 5월 약 20억 원의 정부 개발 연구자금을 수주했다. 연구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에 독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그린카부품기술센터는 2020년 5월부터 올해까지 2년간 국비 48억 원과 도비 18억 원이 투입된 ‘지역 활력 프로젝트’를 진행해 내연기관 자동차에 주력했던 자동차부품기업의 구조 고도화를 지원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부품 금형 및 시제품 제작, 제품 설계, 시험 평가, 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지역 자차부품기업 111개사를 지원할 수 있었고 전체 매출액 1113억 원과 신규 고용 117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경북 경산시에 본사를 둔 차체·섀시 전문업체 신호는 핵심 금형 고도화 지원에 힘입어 전 세계 12번째로 독일 다임러의 부품 공급업체에 선정되는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후방기지로서 경북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기존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빠르게 미래차로의 사업 전환에 나서는 것이 관건“이라며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제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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