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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수요 둔화에…삼성·LG ‘조기 블프’

예년보다 시기 당기고 대상 확대

삼성, 최대 40% 할인 행사 열고

LG도 대형 프리미엄TV 판촉전

월드컵·성탄 등 연말 시즌 기대

해외 소비자들이 LG전자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과 LG전자는 가전 경기가 둔화하자 서둘러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LG전자




다음 달 25일 진행되는 미국 최대 쇼핑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한 달 빨리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고심하는 상황에서 이를 바탕으로 소비 촉진을 유도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이달 중순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얼리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4599달러인 4도어 냉장고를 1400달러 할인한 3199달러에, 1649달러인 대용량 드럼 세탁기를 104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직접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존·베스트바이 등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플립 4 등을 구매할 때 구글 기프트카드를 얹어 주는 판매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도 이달 중순부터 미국에서 블랙 프라이데이에 앞선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초대형 프리미엄 TV 중심으로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미국 내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 나섰다. 회사는 미국 홈페이지를 통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450~1500달러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인 83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정가 6499달러)을 1500달러 할인한 4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년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시기를 좀 더 앞당기고 할인율도 높여 소비를 더욱 촉진하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말 ‘삼성위크’라는 이름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하루에 한 품목씩만 팔아 이벤트성이 강한 행사였다. 올해는 이름부터 ‘얼리 블랙 프라이데이’로 정하고 품목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또한 지난해는 11월부터 시작했던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2주가량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소비 침체에 따른 재고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카타르 월드컵, 크리스마스 등으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월마트·아마존·타깃 등 미국 내 소매·유통 업체들도 같은 이유로 예년보다 빠른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재고 처리에 나서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삼성·LG의 프리미엄 가전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라고 소개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한 달여 남았지만 할인 행사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며 “가전제품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은 삼성 홈페이지에 방문하기만 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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