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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라운지] 매각·부도 루머 대응나선 증권사…금감원도 "허위사실 적극 단속"

다올투자증권·한양증권 매각설에

"사실 무근…법적 대처 불사" 신고

금감원 "시장교란행위 막을 것"





여의도 증권가가 ‘지라시’에 휘둘리고 있다. 주가 급락으로 이미 시장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 연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자금경색 위기감이 고조되자 증권사의 경영위기나 매각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떠돌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이례적으로 루머 단속반까지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지라시속에 등장한 해당 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섰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한양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합동 루머 단속반에 시중에 떠도는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신고했다.

한양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부동산 PF시장이 급랭하며 실적 악화가 커지면서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20일 다올투자증권은 악성 루머에 강력 대처하겠다며 먼저 신고에 나섰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현재 대응 가능한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저축은행 등 우량 계열회사를 보유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회사를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튿 날인 지난 21일에는 한양증권이 합동 루머 단속반 문을 두드렸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대비 PF 우발부채 비율은 8.8%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평소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 요소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온 만큼 잠재부실 규모도 낮고 재무구조도 우량해 현재 경영 상황은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도 재차 악성루머에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당국은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시장교란행위 및 악성루머 등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시장 참가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시장 동향 및 애로사항을 즉시 파악해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잇단 매각·부도설에 증권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엄정 대응하겠다”면서 신고까지 불사하지만 시장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 유동화증권은 34조 원에 이른다.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증권사, 건설사들이 연쇄적으로 부실 위기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공포가 투영된 ‘지라시’가 횡행하는 이유다. 여의도 증권가에는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일부 증권·캐피털사의 매각이 임박했고, 지방 건설사는 부도가 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합동 루머 단속반을 가동한 데 이어 해당 종목과 관련한 주가 조작이나 공매도 세력 연계 가능성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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