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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2200선 시험대 오른 코스피…주요 기업 실적 발표 주목

레고랜드발 韓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

美 최종금리 전망 상승에 고금리 공포↑

이번주 코스피 밴드 2150~2250 전망

美 대기업 3분기 실적 발표 대거 예정

국내선 현대차·SK하닉·LG엔솔 실적 발표

中·美 월말 주요국 경제지표도 주목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50포인트(0.34%) 내린 2210.59로,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9원 내린 1432.4원에 출발했다. 연합뉴스




글로벌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강원도 레고랜드 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는 이번주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코스피밴드로 2150~2250로 제시됐다. 증권가는 주요국 긴축정책 향방, 월말 주요국 경제지표와 더불어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금요일 종가 대비 0.57포인트(0.02%) 오른 2213.12에 장마감했다. 증시는 일주일 내내 뚜렷한 상승 모멘텀 없이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한때 코스피지수는 2170선까지 주저앉았지만, 투자심리가 회복하며 2250선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3거래일 연속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면서 결국 2210선에서 턱걸이 마감했다.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국내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미국발 고금리 및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하방 압력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국내외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의 예상 범위를 2150~2250포인트로 예상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기조와 부동산PF의 부실 우려로 단기자금시장이 특히 어려웠던 상황에서 레고랜드 사태 이후 단기자금시장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면서 "무너진 심리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좀더 강력한 추가 안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2200선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스피 220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심리불안 진정과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미국 대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161개 사가 3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등 쟁쟁한 빅테크 기업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맥도날드, 엑슨 모빌, 코카콜라 등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9월 중국 실물경기 지표, 미국 물가지표 등 거시경제 흐름과 관련이 높은 월말 주요국 경제지표도 예정돼 있다. 또 국내에서는 현대차(005380)가 오는 24일,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 오는 26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는 각각 오는 27, 28일에 3분기 확정치를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헤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현 지수 및 밸류에이션 레벨에서는 부회뇌동격 투매 동참보단 보유가, 속절없는 관망보단 저점매수가 유리하다"며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우선순위는 낙폭과대 측면에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헷지 가능성에서 설정해야 하며 방산, 음식료, 유통 대표주로 현재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 MS, 알파벳 등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보수적인 가이던스가 예상돼 시장 상황 반전 기대감을 크게 갖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두번째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사이 예상되며, 11월 초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긴장감도 상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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