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기술훈장'으로 사기진작…첫 수상자는 스티브 잡스

[제1회 기술개발인의날]

■선진국 우대정책 보니

미국 1985년부터 기술개발인 훈포장

스티브 잡스, 레이건에게 직접 받기도

일본도 기술개발 공로자에 훈장 수여

"자긍심 높이는 내재적 보상 중요"

미국 기술 훈장. 사진=미국 특허청(USPTO) 홈페이지 캡처




미국이나 일본 등 기술 선진국들 처럼 한국도 기업 기술개발인들에 대한 정부의 우대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첨단 기술 경쟁 속 인재 유출을 막기위해 훈포장 수여 등 기술개발인들에 대한 자긍심 및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최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기업 기술개발인들은 한 목소리로 이 같이 주장했다.

경기도 위치한 중소기업 소속의 한 기업 연구소 관계자는 “미국은 백악관에서 대통령이 기술개발인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한다”며 “기술개발인들에 대한 이러한 우대 정책은 연구자들의 자긍심을 높여줘 연구개발(R&D)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고 결국 미국을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잡스(오른쪽부터)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백악관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기술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미국 특허청(USPTO) 홈페이지 캡처


실제 미국은 과학훈장과 구별되는 별도의 기술훈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훈장은 미 상무성에서 주관하는 대통령 훈장으로 1980년 ‘스티븐슨-와이들러 기술혁신법’에 의해 재정됐고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처음으로 수여했다. 특히 뛰어난 연구성과를 통해 신제품 개발, 신사업 개척 및 고용창출을 이끈 기술 혁신가들에게 수여한다. 첫 회 수상자 중에는 당시 애플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등이 있었다. 이후 빌 게이츠와 모더나 창업자인 로버트 랭커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연구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역시 기업경영이나 기술개발 등에 공로가 큰 기업경영자와 기술 개발인에 대한 별도의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안준모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정부의 기술혁신 진흥 정책은 금전적 보상 등 외재적 인센티브 중심이었지만 훈포상 등 내재적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연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산업기술인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군이 되도록 미국 기술훈장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