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해외 철강 법인을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로 이관을 검토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속화로 해외 철강 사업부문 매출과 판매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포스코 중심의 철강 사업 지배구조 효율화를 추진한다.
24일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소유와 지배구조 일원화 측면에서 철강 관련 법인은 포스코 아래로 이관되는 것이 효율적인 경영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에 관련한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사회에 부의해서 일원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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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의 해외 철강 법인은 3분기 철강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일제히 실적이 급락했다. 인도네시아 법인(PT. Krakatau), 중국 법인(장가항STS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 11% 감소했다. 특히 중국 법인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3200만달러(약 461억원) 영업손실을 보이며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다른 해외 법인도 글로벌 경기 침체에 실적이 크게 빠지고 있다. 인도법인(POSCO Maharashtra)와 베트남법인(PY VINA)도 현지 판매가, 판매량 하락으로 매출이 각각 6%, 25% 감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가 과반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해외법인 중 일부를 포스코로 이관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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