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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 "IT 기술 접목한 CRO 서비스로 임상 패러다임 전환할 것"

IPO 통해 조달하는 자금 투자

세계 첫 임상 플랫폼 완성 포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디티앤씨알오(Dt&CRO) IPO 기자간담회에서 박채규 대표가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기자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생동시험과 임상 1·2·3상으로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임상 IT 플랫폼을 완성하겠습니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는 25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상 프로그램 전체의 패러다임 전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티앤씨알오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기업으로 2017년 IT 기업인 디티앤씨를 최대 주주로 전자공학을 전공한 박 대표가 설립했다. IT 기술을 바이오 분야에 적용한 게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2018년 생물학적 동등성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CRO 사업을 확장했고, 2021년에는 12년간 효능 시험 노하우를 보유한 이비오를 인수하며 비임상 전 단계에서 기술력과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박 대표는 "비임상 단계인 효능 평가와 독성·동물 시험부터 임상 1상까지 풀 패키지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유일 CRO 기업"이라며 "바이오 기업이 유닛별 다양한 기관에 맡기느라 7~8년 걸릴 과정을 5~6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디티앤씨알오의 대표 임상 기술은 IT기술을 적극 활용한 ‘SEND Solution’, ‘STC 플랫폼’이다. SEND Solution은 기존에 수기 위주였던 비임상 정보를 데이터화 해 오류를 줄였다. STC 플랫폼은 임상 업무 단계별로 7개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임상으로 나온 시험 정보를 자동으로 취합, 정확도는 높이고 시간은 단축했다. 박 대표는 “서울·용인 임상센터, 효능센터, 비임상 센터, 분석 센터 등 CRO 전 영역의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모든 단계에서 연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티앤씨알오는 이달 26~2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총 140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액은 2만 2000~2만 5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389억~1579억 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327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이며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229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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