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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60% 급감…내년 투자 절반 줄인다

3분기 실적발표…영업이익 1조 6556억원

증권사 전망치보다도 5000억원 하회

글로벌 경제위기 속 메모리 수요·가격 하락

내년 투자 규모 50% 이상 줄이기로





SK하이닉스(000660)가 주력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 악화 속에 3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 속에 회사는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절반 이상 줄이며 긴축에 나서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0조 9829억 원, 영업이익 1조 655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3%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였던 2조 1569억 원보다 무려 5013억 원(23.2%)이나 하회한 수준이다.

매출은 10조 982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순이익은 1조 1027억 원(66.7% 감소)이다.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주력인 D램과 낸드 제품 수요 모두 부진하면서 판매량·가격 모두 하락했다.



회사는 최신 공정인 10나노 4세대 D램(1a)과 176단 4D 낸드의 판매 비중·수율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개선했지만 원가 절감폭보다 가격 하락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경영환경 불확실성 지속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는 시장 악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메모리 주요 공급처인 PC,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회사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내년 투자 규모를 5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올해 10조 원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투자액을 감안하면 내년엔 수조 원 수준으로 투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238단 4D 낸드의 양산 규모를 내년에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지난 역사 동안 항상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던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다운턴을 이겨내면서 진정한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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