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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조 시장을 잡아라…'푸드테크' 투자 핫섹터로 급부상 [시그널]

푸드테크 시장 연평균 7% 성장세

지난해 VC 투자 56조 원 규모

대체육·무인 자동화 서빙 로봇 사업 진출 가속화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 Tech)가 새로운 투자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2025년까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이 3600억 달러(515조 4120억 원)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삼일PwC경영연구원이 발표한 '푸드테크의 시대가 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6%~8%가량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푸드테크 시장은 2560억 달러(약 366조 5408억 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이 두드러진다. 삼일PwC경영연구원과 닛케이BP종합연구소는 25년을 기준으로 북미(31%)와 유럽(26%)에 뒤이어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5%의 푸드테크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드테크는 음식에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분야로 2010년 중반 미국 내 스타트업 투자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 트렌드로 떠올랐다. O2O 기반의 온라인 배달 플랫폼부터 무인 주문 시스템인 키오스크, 식물과 곤충을 활용한 대체육, 음식료 제조·배달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최근 2년 사이 비대면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푸드테크 산업은 급성장을 기록했다. 배달 플랫폼 사용이 증가한 것 외에도 음식 제조 및 서빙 과정에 로봇이 투입되고, 인공 기술이 도입된 스마트팜 내 식재료 재배 사례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푸드테크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투자 규모는 2013년 2.1조 원에서 이듬해 5.8조 원으로 약 3배가량 증가했고, 2018년에는 22조 원을 기록했다. 관련 VC 투자는 지난해 393억 달러(56조 2108억 원)로 집계됐다.



국내 푸드테크 산업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발전 단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테크 관련 국내 스타트업은 93곳으로 중국(268개), 일본(130개) 등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적다. 미국과 유럽권 국가에 비해 푸드테크 로봇 부문의 상용화 수준도 낮은 데 따른 결과다.

LG CLOi 서빙로봇/사진 제공=LG전자.


다만 최근들어 삼성과 LG, 현대로보틱스 등 주요 기업들이 음식 제조와 서빙 등에 투입되는 자동화 로봇 상용화에 나는 추세다. 또 관련 투자가 이어지면서 푸드테크 로봇 부문 경쟁력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전자(066570)는 올해 1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모델을 출시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주문과 결제 등을 지원하는 '삼성봇 서빙' 등을 개발 중이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현재 국내 푸드테크 시장은 모바일 배달 플랫폼에 집중되어 있다"며 "대체식품과 푸드테크 로봇 등 새로운 산업 진출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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