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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좌장' 정성호 "한동훈 똑똑해…김의겸, 질의 잘 준비했어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한 장관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법적 근거를 갖고 질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가까운 사이이자 4선 중진인 정 의원은 26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장관과 김 의원 사이에 오고간 설전을 두고 "(술자리 의혹에 관련된)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한동훈 장관이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에 준비를 단단히 해서 질문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선배로서의 조언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욱 기자


아울러 정 의원은 '김의겸 의원에게도 얘기해보셨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법사위 국정감사 자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윤석열 대통령·대형로펌소속 변호사 30여명 등과 함께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한 유튜브 매체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25일 개인 자격의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와 관계자들, 이에 '협업'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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