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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천국 오간 김효주·임희정 [서경클래식 2R]

◆컷 탈락 위기서 기사회생

김효주, 10홀 연속 지루한 파 행진

7번홀서 칩인 버디로 분위기 반전

임희정은 첫 두 홀서 '더블-더블'

최악 우려 딛고 버디 5개 몰아쳐

김효주. 서귀포=권욱 기자




임희정. 서귀포=권욱 기자


컷 탈락 가능성에 가슴 졸이던 팬들의 탄식을 환호로 바꿔 놓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와 ‘내셔널 타이틀’에 빛나는 임희정(22) 얘기다.

28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김효주는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공동 41위, 임희정은 2언더파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10번 홀로 출발한 김효주는 10홀 연속 지루한 파 행진을 벌였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분위기는 더 ‘다운’됐다. 김효주는 그러나 7번(파4)과 마지막 9번 홀(파5) 버디로 기어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예상 컷 통과 기준에 걸려 있던 김효주는 7번 홀 칩인 버디로 이븐파를 맞추더니 마지막 홀에서 정교한 세 번째 샷으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았다. 커트 라인인 1오버파에 2타 여유를 확보한 김효주는 “‘역대급’으로 힘든 골프를 했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인데 쇼트게임으로 그래도 버텨냈다”며 “버디를 노리고 친 7번 홀이 결정적이었다. 정말 좋아하는 골프장이라 푹 쉬고 새 다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더 극적이었다. 1번(파4)과 2번 홀(파3)에서 연속 더블 보기로 두 홀에서 무려 4타를 잃으며 출발했다. 첫 홀에서는 그린 주변 러프에서 헤매 4온 2퍼트, 두 번째 홀에서는 그린에서 감을 잃어 1온 4퍼트를 했다. 임희정은 그러나 이후 16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는 ‘클래스’를 과시하며 1타를 줄이면서 끝냈다.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임희정은 통산 5승을 자랑하는 인기 선수다.

임희정은 “첫 두 홀에서 이렇게 무너진 것은 처음이다. 순간 이렇게 집에 가나 했는데 비행기를 타고 응원 와주신 팬들을 돌려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쳤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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