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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넷 중 하나는 은행서 대출 거절"

◆IBK기업銀, 중기 금융실태조사

거절사유의 82% "대출한도초과"

건설사들 신협·수협까지 문두드려

올 경영환경엔 76.7%가 부정적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경영 상황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차입 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가운데 건설업종에서의 은행 신규 대출 거절률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건설업체 4곳 중 1곳은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거절당한 적 있었다.

31일 IBK기업은행의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6.7%가 올해 경영 상황이 전년과 동일(50.0%)하거나 부진(26.7%)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은행이 5~7월 중소기업 84만 5727곳 중 4683곳을 표본 추출해 최고경영자(CEO) 또는 재무담당책임자(CFO)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은행권 대출 문턱은 2019년 이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신규 대출 신청 기업의 전반적인 차입 여건은 ‘부진(대출받기 어려움)’ 비율이 2019년 17.6%에서 2021년 23.4%로 높아졌다. 특히 건설업은 신규 대출 신청시 거절 비율이 25.8%나 됐다. 이는 제조업(16.7%), 서비스업(18.5%) 등과 견줘 월등히 높은 수치다. 거절 사유는 ‘대출한도 초과(82.3%, 복수 응답 포함)’나 ‘담보 부족(18.8%)’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체들은 ‘유사시를 대비해 다수의 대출 가능 은행을 확보(10.2%)’하려는 목적이 컸지만 주거래은행이 아닌 곳들은 호락호락 빚을 내주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건설업자들이 결국 ‘카드사·캐피털사 등(17.2%)’ ‘새마을금고·신협·지역 농협·수협·축협 등(8.3%)’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건설업의 저축성예금은 ‘제2금융권 예치율(17.2%)’이 타 업종 대비 높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경영 위기에 봉착할 중소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영 정상화 및 애로 사항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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