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2330선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일 강세를 기록한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들이 출회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높이는 모양새다.
2일 오후 2시3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5.10포인트(0.22%) 하락한 2339.1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25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9억원, 254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2.05%), LG에너지솔루션(373220)(1.60%), SK하이닉스(000660)(1.07%) 등은 상승했다. 삼성SDI(006400)(-4.74%), LG화학(051910)(-3.3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5%), 삼성전자(005930)(-0.6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이 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2330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전에 카카오, 네이버 등의 약진으로 2346까지 상승했지만 20주 이평선에 근접하면서 전일 강세를 기록한 2차 전지 관련주에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 ISM 제조업지수가 여전히 기준선 50을 상회하고 있어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후퇴하며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새벽에 공개되는 11월 FOMC 결과가 글로벌 금융시장 단기행보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1~2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55포인트(0.36%) 하락한 697.52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262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7억원, 1731억원 순매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