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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피봇 기대 후퇴…코스피 2260~2370 오르내릴 듯” [다음주 증시 전망]

증권시장 안정펀드 조성은 상승 요인

미국 금리 인상 지속·크레딧 리스크는

베어마켓 랠리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8일 美 중간선거, 상·하원 공화당 ↑

“9월 FOMC 후 조정, 11월 비슷할 듯”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영상이 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발표 후 연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상승세에서 곧바로 하락 반전했다. 뉴욕 AP=연합뉴스




다음 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이 후퇴하며 박스권 내에서 제한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우세한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은 민주당, 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해 극심한 대립 가능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26포인트(0.83%) 오른 2348.4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2포인트(0.14%) 내린 2325.85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2340대에 안착했다. 장 중 한때 2320선을 내주며 2316.29까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005억 원을, 외국인은 413억 원을 각각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449억 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원 2전 오른 1426원에 개장한 뒤 1430원 부근까지 올랐다. 그러나 장 중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4원 6전 내린 달러당 1419원 2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 여파와 영국 중앙은행의 0.75%포인트(p) 금리 인상 등에 하락 출발했다. 현지시간 기준 이날 나오는 미국 10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서도 경계심리가 확산했다. 그러나 장 중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중화권 증시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가 오름세로 전환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26포인트(0.83%) 오른 2348.43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3%) 내린 693.89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4원 6전 내린 1419원 2전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날 홍콩 항셍지수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6∼7%대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중화권 증시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선물 매수세를 점차 확대하며 코스피 상승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화장품, 카지노, 면세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12.77%), 애경산업(10.70%), LG생활건강(6.32%) 등 화장품주와 롯데관광개발(14.49%), GKL(7.22%) 등 카지노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다음 주 증시는 제한된 범위에서 오르내릴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 시점이다”며 “다음 주 코스피 밴드는 2260~2370 포인트를 오를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증권시장 안정펀드의 조성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연준 피봇 기대감 후퇴, 금융권의 자금경색 우려를 들었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추세적 상승장이 오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은 10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비농업고용은 20만 명, 실업률은 3.6%로 10월(26만 3000명, 3.5%) 대비 소폭 줄어든다. 1월 이후 가장 적은 신규 고용자 증가가 예상되지만 연준이 희망하는 수요 감소를 확인하기에는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도달하려면 일자리가 1년 간 매달 3만 5000개씩 감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1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헤드라인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8.1%(전월은 8.2%)고 근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6.5%(전월 6.6%)다. 11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물가지표의 뚜렷한 하향 안정을 확인해야 한다며 매파적인 입장 피력했다. 12월 FOMC 이전에 발표되는 10~11월 두달치 물가지표 주목도가 높아졌다. 최근 물가지표 상 관심사는 임대료 부분이다. 근원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속도가 매우 더디다면 금융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는 신용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흥국생명이 외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않는다고 밝혔다. 3일에는 DB생명이 국내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일을 연기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라는 점에서 엄밀히 말해 채무불이행 이슈가 아니다. 암묵적 규칙으로 여겨지는 조기상환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차환 발행 쉽지 않다는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시장 신용경색 우려와 관련해 위험자산 선호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연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오는 8일(현지시간)은 미국 중간선거가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현재 민주당이 쥔 미 의회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느냐 여부다. 여론조사 평균치로 선거 결과 예측하는 FiveThirtyEight는 상원에서 공화당 승리할 확률 55%, 하원에서 공화당 승리할 확률 85% 추산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경우 미국에서는 2년 간 입법부와 행정부 간 대립 심화가 전망된다”며 “미국 정부 정책 추진력이 떨어질 수 있어서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분야와 아닌 분야를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11월이 지난 9월의 FOMC 이후 장세와 비슷하게 펼쳐지리라 내다봤다. 그는 “7~8월 연준 피봇 기대로 베어마켓 랠리를 보인 후 9월 FOMC 후 조정을 맞았다”며 “10월 주식시장 상승 또한 연준 정책 전환 기대감이 배경이었는데 11월에는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PER)은 10.4배다. 2005년 이후 PER 분포 하위 65% 수준이다.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3배다. 2005년 이후 PBR 분포 하위 9%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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