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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태원 참사, 소생 가능 분류…사고발생 한 시간 뒤 시작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명사고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부상자·사망자 수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당일 압사 부상자들의 심폐소생술(CPR)이 다급하게 진행된 가운데 응급환자 분류 작업은 사고 발생 한 시간 여 후에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서울경제가 확보한 소방 무전 기록에 따르면 10월 29일 23시 22분께 한 소방 대원은 “의식 있거나 말 가능하거나 거동 가능한 사람을 제외한 사람들은 즉시 CPR 멈추라”며 “지연으로 만들거에요 지연으로”라고 상황을 알렸다. 사고 발생 시각인 22시 15분에서 한 시간이 지나서야 환자 분류가 진행된 셈이다. 지연은 지연환자를 뜻하는 말로 생존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뜻한다. 지연 환자의 경우 응급 이송 순위에서 맨 후순위로 분류된다.



하지만 환자 분류는 신속히 진행되지 못했다. 현장이 워낙 다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소방 대원은 다시 지연 처리 요청을 했다. 그는 23시 31분께 “중증도 분류를 해나갈 테니까 지금 현재 있는 구급대원들은 의식 호흡 맥박이 없는 CPR 환자들은 그냥 지연처리 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23시 45분께는 다른 소방 대원이 “CPR환자 지연 환자라고 했는데 통제가 안되요. 지금…”이라고 다급히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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